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눈꽃 한라산 영실-윗세오름-남벽분기점카테고리 없음 2022. 3. 2. 22:38
눈 쌓인 백록담의 겨울바람 경치를 보고 싶어서 오랜만에 휴가를 내고 왔는데
하루 종일 한라산에 폭설이 내려 예약한 날 오전 5시에 메시지가 띠리링~
적설량에 따른 탐방로 정비로 백록담 통행이 금지되고 있습니다.'성판악-진달래밭 대피소'까지 탐방 가능 '진달래밭 대피소'까지 오르는 것이 안타까워 사라 오름이라도 다녀올까 고민했다.지금까지 1100도에서도 통제되었고, 멋진 눈꽃 산행을 위해 계획을 바꿔 윗세오름을 선택했습니다.정말 최고로 예쁜 눈꽃 산행 잘 하고 왔습니다
영실 매표소에서 탐방로 입구까지 약 2.4km를 걸어야 했는데
전날 모든 코스가 통제돼서 갈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너무 고마웠어요
영실 매표소에 언덕길을 주차 후 약 40분 정도 눈 쌓인 도로를 따라 올라간다.~~
영실휴게소 탐방로 입구 도착!
영실코스는 예약 없이 참여할 수 있고, 영실기암 병풍바위를 볼 수 있어서 항상 그리웠는데
눈 쌓인 겨울에 다시 올라갈 수 있어서 너무 기뻤어요
오늘도 안전산행 합니다.
2022.2.21 방문 영실탐방로입구-윗세오름-남벽 분기점
러셀을 하느라 고생하신 분들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행복한 걸음을 옮기겠습니다
겨울왕국 속으로~~~~
눈은 계속 내리고 시야가 확보되지 않기 때문에 영실강을 보지 못하고 올라갑니다.
하늘이 열어준다면 정말 예쁜 모습을 볼 수 있었지만 욕심을 부리지 않기로 했습니다 후후후
올라갈수록 멋진 상고대와 눈꽃의 향연에 마음이 설렌다
새하얀 세상을 보면 제 마음도 예뻐지는 느낌이에요.
어느 정도 올라왔으니까 이제 제대로 즐겨야죠~~
한라산 설국은 차원이 다른 느낌!
엘사가 방문한 한라산의 겨울왕국은 아름다운 눈꽃들로 눈이 부시도록 감동적이었습니다.
널샘에 도착했는데 눈보라로 주변은 전혀 보이지 않았어요.
내려갈 때 하늘이 열어주길 바라면서 윗세오름 대피소까지 가겠습니다
윗세오름 대피소 도착!
인증샷을 남기고 라면을 먹고 잠시 쉬었다가 그냥 하산할까 했는데 여기까지 오니까 조금 올랐다.오기로 하고 발길을 옮겼는데 퍽~~~~~~~~
돌아본 윗세오름
5분도 안올랐는데 아래쪽과는 전혀 다른 멋진 겨울왕국이~~~
보물 같은 모습이 눈앞에 펼쳐지고 상상도 못했던 설국에 무어라 말할 수 없을 만큼 황홀할 따름입니다.
너무나 소중하고 아름다웠던 눈꽃!!!
윗세오름에서 올라가는 분은 10%도 안 되는 것 같아요.
윗세오름까지 오신다면 무조건 남벽 분기점까지 다녀오시길 추천드려요~!!!
둘 다 너무 멋있어! !!! 라고 감탄해서 자꾸 머물게 되었다는
이날 사진을 많이 찍었는데 사진으로는 그때의 모습과 분위기를 담지 못했어요그 부분이 너무 아쉽네요~~
이런 풍경을 다시 볼 수 있을까? 몽환적 분위기의 느낌~~ 아~~~ 너무 황홀했어요~~~
하늘이 안 열려도 너무 좋아요.
방아오름 전망대에서 본 백록담 남벽
겨울의 설산은 신비로운 분위기 그 자체였습니다.
남벽 분기점 전망대에서 바라본 다남벽
아이들하고 전에 왔을 때는 윗세오름까지 왔는데 설산 풍경에 빠져서 걷다가 이 남벽 분기점까지 오더군요.후후후
잠시 쉬었다가 아름다운 겨울왕국으로 다시 고고씽~
올 때 사진을 많이 찍고 갈 때는 눈으로만 보기로 했는데 약간 하늘이 떠지게 빛이 비치기 시작했어요.
바람이 구름을 몰아내니까 하늘이 좀 기대하지 마! 충분히 만족해!
그런데 선물을 주는 것처럼 하늘이 열리기 시작했네요.
아까랑은 또 다른 느낌!
이런 예쁜 모습까지 볼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.
다시 윗세오름 대피소로~~
윗세오름에서 그냥 내리지 마시고 꼭 남벽 분기점까지 다녀오세요!!!
갔다 왔을 때 눈이 녹아서 길 중간이 다 보이네요
이제 돌아가면서 병풍바위만 보면 완벽하지만 하늘이 열려줄지 모르겠네요.
까마귀 뿌리
달팽이
올라가면서 볼 수 없었던 멋진 모습을 보여주네요~~~
날씨 요정이 있어준 덕분에 오늘도 행복한 등산을 할 거예요.
오~ 하산하면서도 끝까지 즐긴 이번 눈꽃등반은 좋은 추억으로 오래도록 가슴에 남아있을 것 같네요.
눈 덮인 병풍바위를 바라보며 완벽한 한라산 등반을 마무리합니다.
겨울 백록담을 보고 싶어서 예약을 했는데 부분 통제를 위해 취소를 하고 영실코스에서 '윗세오름'을 선택했습니다정말 멋진 선택이었어요.
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마음껏 볼 수 있었고, 마지막에는 하늘도 조금 열어주어서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한 등산을 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습니다.
한라산의 모습을 동영상으로 찍어본 윗세오름이 올라가기 전입니다.짧지만 멋진 설국 여행 함께해요!!!
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영실에서 246 오늘도 산을 오를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.:)